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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중계 속 눈물

일본선수 응원

지난 13일 열린 2022 베이징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해설을 맡은 이강석과 이상화가
끝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냉철한 해설을 해오던 두 사람은
김민선 선수의 차례가 되자
“제발버텨! 끝까지 가야해” 라고
소리치며 목이 쉴 정도의 해설을 펼쳤고
경기가 끝난 후
김민선의 인터뷰를 지켜보다가
애써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중계석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김민선 선수는 4년 전 첫 출전한
평창올림픽보다 1초 가까이 앞당기는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최종 7위에 머물렀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38초 09로 17위에 그쳤다.

절친이자 라이벌이었던 이상화는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 압박이 컸던 것 같다.” 며
고다이라의 경기를 중계하다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고다이라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던 이상화가
눈물 흘리는 모습이 TV에 보이자
트위터에는 관련 댓글이 잇따랏다.” 며
우정에는 국경이 없다 했다.

닛칸스포츠도
“평창올림픽에서 고다이라가 은메달을 딴 뒤
고다이라는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의 어깨를
껴안았었고, 두 사람의 모습에
환호와 박수가 경기장을 감쌌었다.
이날도 2명의 변함없는 관계를
느끼게 하는 장면에
감동의 목소리가 이어져오고 있다.” 보도했다.

이상화는 1989년 2월 25일
서울출생 키 165cm의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이다.

은석초등학교, 휘경여자중학교,
휘경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 학사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이며
2013년~2014년 기준
500m 36초 36이라는 세계기록을 보유중이다.

2015년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흘러내리는 팔목 밴드를 빙판에 던져
실격당한 적도 있다.

2017년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에서는
고다이라 나오 다음,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9년 5월 공식 은퇴를 선언하며
해설위원이나 코치로서 할동하고싶다 했고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발탁되었다.

2019년 10월에는
1987년생 방송인 강남과
교제 1년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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